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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기 위해 시작한 재테크로 오히려 더욱 돈으로부터 소외당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미래에 대한 허황된 욕망이 아닌 소박하지만 확실한 희망을 갖고 살았으면 합니다. 돈으로 인해 행복해지고싶고 희망을 갖고싶은 모두의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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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4 10:25 제윤경의 돈 이야기
낮은 이자의 부채를 지렛대 삼아 고수익 투자를 하는 것을 레버리지 투자’라고 합니다. 2003년 시작된 저금리 기조는 빚을 내서 투자해 돈을 벌어야 한다는 레버리지에 대한 관심을 사회적으로 크게 키웠습니다. 급기야 ‘빚도 자산’이라는 믿음이 보편화되었습니다.

이런 믿음으로 인해 현재 우리나라 가계 대출은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보통 GDP 대비 가계부채의 합이 80% 이상일 경우 가계 부실이 심각한 것으로 판단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가계 부채는 GDP의 83.9%를 기록하고 있으니 그 심각성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만에 하나 자산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하면 빚을 내서 투자한 사람들은 순식간에 공포심에 휩싸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금리가 낮을 때 얻은 빚으로 투자한 자산의 가격이 마구 오를 때는 누구나 흥분합니다. 반대로 하락하기 시작하면 그보다 더 심한 강도의 두려움에 빠지게 됩니다. 이런 투자자들의 마음을 찰스 킨들버그는 ‘출입문 폐쇄 공포증’이라고 표현합니다. 즉 육중한 출입문이 철커덕 닫혀버리기 전에 빠져나가야 한다는 공포심을 가지면서 투매로 이어질 위험이 있는 것입니다.

레버리지 투자는 처음부터 매우 나약한 것입니다. 부동산이나 주식, 펀드 가격이 대세 상승 분위기일 때는 나만 빼고 모두 부자가 되는 것 같은 허탈함에 휩싸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채무 이행 능력(소득·자산·신용 수준 등)을 따져보지 않고 묻지마 투자에 나섭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돈을 벌기 위해 시작한 투자인데도 매각해서 차익실현이 이뤄지지 않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오를 때는 팔지 못하다가 자산가치가 하락하기 시작하면 공포심을 갖게 되고, 그 공포심을 이겨내지 못해 손해를 보며 투매해 버리는 우를 범하는 것입니다.

공포심을 이겨내고 기다리고 싶어도 더는 그럴 수 없을 때도 있습니다. 자산가치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금융회사에서 담보물의 가치와 고객의 신용등급을 다시 평가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금리의 빚으로 고금리의 투자를 하겠다는 레버리지 투자는 언뜻 들으면 돈을 쉽게 버는 달콤한 투자비법입니다. 내 돈이 없어도 남의 돈을 빌려 투자해 큰돈을 벌 수 있다니, 얼마나 환상적입니까!

그러나 그렇게 달콤한 ‘공짜 돈’의 유혹은 결국 오르면 오르는 대로, 떨어지면 떨어지는 대로 흥분과 공포심을 오락가락하면서 평범한 투자자들을 바보로 만들 뿐입니다. 이제 여러분들이 가진 빚에 대해 냉철하게 되돌아봐야 할 때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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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착한재무주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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