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및 소외 계층의 소득은 절대 금액으로 봐도 적은 수입인 것은 누구라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손바닥 들여다 보듯 훤한 수입에 지출도 뻔하기 때문에 무슨 돈 관리냐 싶어서 그러는지 복지관이나 자활센터에서 근무하는 분들도 그렇고 수급자 및 자활참여자 등 국가의 지원을 받으시는 분을 대상으로 재무 상담을 한다고 하면 관리할 게 뭐 있냐며 손사래를 치시는 분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진짜 아낄 것이 없을까? 그냥 돈 관리 포기하고 언젠가 더 많은 수입을 벌 때까지 그냥 되는대로 살아야 하는 것일까?
소득이 적어서 관리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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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소득 |
63만원 |
주거비 |
30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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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비 |
20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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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비 |
13만원 |
자녀간식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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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비/통신비 |
12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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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구입비 |
5만원 |
자녀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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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 |
4만원 |
용돈1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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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보험 |
6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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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건강보험 |
5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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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비용 |
16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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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지출 |
10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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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
116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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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
- 53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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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를 위한 지출: 전체 지출 대비 27%, 소득 대비 42% (3인가정)
소득액이 적은 가정의 대다수의 가장들은 늘 가족에게 알게 모르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그래서 인지, 빠듯한 수입 안에서 가족에게 특히 자녀에게 후하게 돈을 쓰게 된다. 예를 들면 용돈, 교육비 및 도서 구입비 때때로 간식비로 쓰기도 하고, 보험을 과도하게 가입하는 경향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절대 금액을 기준으로 다른 소득 분위와 비교했을 때는 당연히 많은 액수는 아니지만, 본인들 수입의 30%, 때로 50%를 차지할 때는 상당히 위험한 가계 재무 구조가 될 수 밖에 없다. 지출 항목들에는 고정 비용으로 반드시 소비되어야 하는 항목들이 있게 마련인데, 위와 같이 매월 관리되지 않는 소비 항목들이 추가되면 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이 카드론이나 부채로 이어질 위험성만 높아지게 된다. 위의 사례는 어느 특정한 분의 경우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의외로 많은 수의 저소득층 가정에서 위와 같은 식으로 적지 않은 돈들이 새어나가고 있다.
소득이 적을수록 관리해야 된다.
또 다른 사례는 150만원의 수입으로 4인 가족의 지출 내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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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소득 |
150만원 |
주거비 |
25만원 |
난방비 포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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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비 |
20만원 |
식단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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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비/통신비 |
15만원 |
자녀명의로 된 휴대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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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비 |
2만원 |
어린자녀의 감기등 치료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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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구입비 |
2만원 |
모아서 구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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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 |
12만원 |
부부 및 자녀 용돈 포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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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성보험 |
7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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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제비(헌금) |
2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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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피복비 |
2만원 |
얻어 입거나 중고시장 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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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커트 |
1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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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비 |
5만원 |
동네 미술 그룹과외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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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 |
1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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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비 |
3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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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조사,명절등 |
10만원 |
비정기지출통장 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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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저축 |
3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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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저축 |
40만원 |
목적별로 5개 통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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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
150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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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정의 전체 지출에는 모두 거품이 빠져 있다. 무엇보다도 신용 카드 사용을 하지 않고 있으며, 저소득 가정 외에 일반적인 중산층 가정에서도 가장 알게 모르게 돈이 많이 새어 나가는 식비에서도 이 분들은 식단을 미리 짜서 식재료 등의 과소비를 줄이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절약한다는 생각으로 핸드폰 기기까지는 공짜로 구입하나 차후에 발생하는 통신비에 대한 관리가 전무한 여타의 가정에 비해서 이 분들은 자녀들의 명의로 핸드폰을 구입하여 저렴한 요금제 적용을 받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이 가정에서의 가장 큰 특징은 살림을 관리하는 분이 결혼 전부터 가계부를 적어 오고 있었으며 미래에 돈 들어갈 일에 대해서 아무리 작은 이벤트라도 통장을 만들어 관리해 오고 있었다는 것이다. 기업에서 회계 장부 없이 사업체를 꾸려 갈 수 없듯이 가정에서 가계부는 필수 요소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가정에서 오해하고 있는 것은 수입이 뻔하고 지출 항목들도 뻔하기 때문에 가계부는 번거로운 일이라고 치부해 버리는 우를 범하게 된다.
실상, 적게 벌수록 오히려 빈틈없이 관리를 해야만이 자신의 소득 수준 범위 안에서 부채 없이 저축하며 잘 살 수 있다.
만일, 위의 가정이 현재의 수입에 불만을 품고, 되는대로 살며 향후 수입이 더 늘어날 것을 기대하며 돈 관리를 전혀 안 했다면, 당연히 현금흐름은 마이너스 구조가 된다. 설사 향후에 소득이 더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이미 마이너스인 재무 구조가 개선되지 않은 상태라서 오히려 고정비용이 더 늘어날 확률만 높게 된다. 또한 자녀들에게도 자신들이 저소득층이며 국가 및 지자체에서 지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부끄럽게 숨길 것이 아니고 대화가 가능한 자녀의 시기부터 자연스럽게 용돈 관리 필요성과 더불어 집안에서 사용하는 물품 등에 대한 절약도 강조하여 함께 돈 관리에 동참하도록 동기 부여를 해 주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녀가 성장 후에 본인이 일 해서 버는 돈의 일부가 세금이라는 명목으로 사회의 다른 취약 계층을 위해서 쓰여지게 되는 것에 대해서도 각인시켜야만 한다.
절약과 저축은 소득이 여유 있는 사람만이 가능하다는 오해를 벗어야만 한다. 또한 돈 관리라는 것도 일정 부분 자산이 형성된 사람이나 하는 것이라는 편견도 벗어나야만 한다. 적게 벌수록, 매월 들어오는 수입이 빠듯할수록, 미리 예산을 짜고 내 소득 수준에서 지출하고 소비하는 습관을 가져야만 한다. 현재의 돈에 대한 습관과 철학은 미래에 수입이 늘어날 때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밖에 없다. 오늘부터 당장 지출 관리를 해야만이 조금이라도 저축할 수 있는 여윳돈을 만들 수 있으며, 그것을 바탕으로 미래의 재무목표도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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