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13 11:33
기사 토달기
신문을 보면 헷갈리지 않나요?
“부자들 지갑열었다.” - 연합뉴스 10월 4일
“무역흑자 53억달러, 불황형 흑자 탈출” - 조선일보 10월 1일
“비행장 소음도 날려버린 청약열풍” - 매일경제 9월 23일
“국내주식펀드 3분기 수익률 20%돌파” - 머니투데이 10월 2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년...
어느덧 우리 주변에서 금융위기는 사라진 듯 합니다.
주변을 보면 나아진 건 없는데 신문은 자꾸 속삭입니다.
“부자들이 지갑을 열었으니 이제 너희들 차례야.”
“부동산은 청약열풍에 주가는 고공행진을 하는데 너도 투자로 돈 좀 벌어야지?”
끊임없이 소비를 늘리고 투자를 늘릴 것을 강요합니다.
언론은 그리고 정부는 “경제가 살아났다”는 말로 사람들의 심리를 바꾸려 합니다.
여기에는 사람들이 경제가 살아났다고 믿어야 소비와 투자가 늘어서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는 경제학적 배경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경제상황이 안 좋은데 심리만 바뀐다면 겉 자란 보리가 겨울 추위에 얼어 죽듯 투자와 소비에 나섰던 사람들만 피해를 보고 결국 경기 회복은 더욱 늦어질 것입니다.
가만히 살펴보면 주가가 오르는 것은 투기성향이 강한 외국인이 단기 차익을 노리고 한국에 투자해서이고 부동산 가격도 전국적인 상승이 아닌 일부지역의 현상입니다. 더구나 거래량도 적어서 경기회복이 반영됐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해외로 눈을 돌려봐도 소비와 투자를 늘리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지금 세계의 가계경제는 여전히 금융투자나 과소비보다는 부채를 상환하고 저축을 늘리는 가계 디레버리지(de-leverage)과정을 밟고 있는 중이다. 저축률 제로에 이를 만큼 모든 소득을 소비와 금융투자에 올인했던 미국의 가계들도 이번 금융위기를 계기로 2/3 가량이 지출방식을 영원히 바꾸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경기가 다시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소비와 부채를 줄여나가겠다는 것이다(<연합뉴스>, 2009.9.22).
세계경제의 중심이라던 미국도 변하고 있습니다. 소비를 늘리고 부채를 일으켜 투자에 나서기보다는 저축에 힘쓰는 분위기입니다. 그 결과 저축률 꼴찌의 바통은 우리나라가 넘겨받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와 투자를 늘리는 것은 경제위기의 바통도 미국에게서 그대로 넘겨받겠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미국 경제가 무너진 것은 저축이 아닌 소비와 부채로 인한 레버리지투자로 경제를 유지했기때문이라는 걸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원이 한정되어 있기에 돈을 쓰는 것도 한계가 있고 레버리지투자로 거품이 키워지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소비와 투자로 떠받는 경제는 결국에는 무너지기 마련입니다. 신문기사를 보며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는 찬찬히 가정경제를 돌아보며 내실을 다질 때입니다. 소비와 투자보다는 저축을 늘려야 경제도 건전해지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부자들 지갑열었다.” - 연합뉴스 10월 4일
“무역흑자 53억달러, 불황형 흑자 탈출” - 조선일보 10월 1일
“비행장 소음도 날려버린 청약열풍” - 매일경제 9월 23일
“국내주식펀드 3분기 수익률 20%돌파” - 머니투데이 10월 2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년...
어느덧 우리 주변에서 금융위기는 사라진 듯 합니다.
주변을 보면 나아진 건 없는데 신문은 자꾸 속삭입니다.
“부자들이 지갑을 열었으니 이제 너희들 차례야.”
“부동산은 청약열풍에 주가는 고공행진을 하는데 너도 투자로 돈 좀 벌어야지?”
끊임없이 소비를 늘리고 투자를 늘릴 것을 강요합니다.
언론은 그리고 정부는 “경제가 살아났다”는 말로 사람들의 심리를 바꾸려 합니다.
여기에는 사람들이 경제가 살아났다고 믿어야 소비와 투자가 늘어서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는 경제학적 배경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경제상황이 안 좋은데 심리만 바뀐다면 겉 자란 보리가 겨울 추위에 얼어 죽듯 투자와 소비에 나섰던 사람들만 피해를 보고 결국 경기 회복은 더욱 늦어질 것입니다.
가만히 살펴보면 주가가 오르는 것은 투기성향이 강한 외국인이 단기 차익을 노리고 한국에 투자해서이고 부동산 가격도 전국적인 상승이 아닌 일부지역의 현상입니다. 더구나 거래량도 적어서 경기회복이 반영됐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해외로 눈을 돌려봐도 소비와 투자를 늘리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지금 세계의 가계경제는 여전히 금융투자나 과소비보다는 부채를 상환하고 저축을 늘리는 가계 디레버리지(de-leverage)과정을 밟고 있는 중이다. 저축률 제로에 이를 만큼 모든 소득을 소비와 금융투자에 올인했던 미국의 가계들도 이번 금융위기를 계기로 2/3 가량이 지출방식을 영원히 바꾸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경기가 다시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소비와 부채를 줄여나가겠다는 것이다(<연합뉴스>, 2009.9.22).
세계경제의 중심이라던 미국도 변하고 있습니다. 소비를 늘리고 부채를 일으켜 투자에 나서기보다는 저축에 힘쓰는 분위기입니다. 그 결과 저축률 꼴찌의 바통은 우리나라가 넘겨받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와 투자를 늘리는 것은 경제위기의 바통도 미국에게서 그대로 넘겨받겠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미국 경제가 무너진 것은 저축이 아닌 소비와 부채로 인한 레버리지투자로 경제를 유지했기때문이라는 걸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원이 한정되어 있기에 돈을 쓰는 것도 한계가 있고 레버리지투자로 거품이 키워지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소비와 투자로 떠받는 경제는 결국에는 무너지기 마련입니다. 신문기사를 보며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는 찬찬히 가정경제를 돌아보며 내실을 다질 때입니다. 소비와 투자보다는 저축을 늘려야 경제도 건전해지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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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방 잡기가 어렵다는데....또 한번 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