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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기 위해 시작한 재테크로 오히려 더욱 돈으로부터 소외당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미래에 대한 허황된 욕망이 아닌 소박하지만 확실한 희망을 갖고 살았으면 합니다. 돈으로 인해 행복해지고싶고 희망을 갖고싶은 모두의 블로그입니다.
에듀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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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9 09:54 재테크 유감

"꿈? 그게 어떻게 네 꿈이야? 움직이질 않는데.그건 별이지. 하늘에 떠있는, 가질수도 없는, 시도조차 못하는. 쳐다만 봐야하는 별. 네가 뭔가 해야될 거 아니야. 조금이라도 부딪히고 애를 쓰고 하다못해 계획이라도 세워봐야 거기에 네 냄새든 색깔이든 발라지는거 아니야? 그래야 니 꿈이다 말할수 있는거지 아무거나 갖다붙이면 다 네 꿈이야?"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나온 대사중 하나다.

여기에 하나더 덧붙이면..

 

"꿈? 그게 어떻게 꿈이야? 그저 부러워하는 거지. 그저 배아픈 거지. 허공에 떠 있는 걸 잡으려 안달낼 뿐인거지. 잡으려고 안달내면 뭐든 꿈꾸는 건가? 정말 그게 네가 간절히 원하는 건가, 생각이나 해봤어?그렇게 되면 정말 행복해 지는지 알고 덤비는 거야? 그건 도박이야. 이뤄져봤자 더 큰 부러움에 허탈해질 허망한 도박일 뿐이야. 안되면 네 모든 걸 포기해야 하는 무서운 도박일 뿐이야.
막연히 남 부러워하는 걸 꿈이라고 포장하지마."

 

선글라스 끼고 오픈카를 타고 명품시계를 빛내며 핸들을 움직이며 네온사인으로 밤에도 형형색색 갖가지 빛깔이 나는 도시를 달리는 꿈.

간단한 외출복 하나도 백화점 명품 매장을 여러시간 뒤져야 겨우 찾을 수 있는 제대로 된 명품이어야 하고 산책한번을 해도 백만원짜리 유모차를 끌고 악세사리하나 흐트러지지 않은 폼을 갖추고 우아하게 거니는 꿈.

먼지하나 없는 넓은 대리석 거실, 심플한 인테리어로 고급 미술관 분위기의 부엌, 햇살이 쏟아지는 창으로 눈부신 하얀 린넨 캐노피가 빛나는 침실, 보안이 철저한 조용한 부자들만 사는 동네, 와인을 따라 마시며 욕조에 피곤을 녹일 수 있는 욕실을 갖는 꿈.

 

다시 현실로 돌아와 내 주위를 둘러보면 모두가 구질구질해보인다. 그래서 그래서 우리 눈을 쉴세 없이 유혹하는 영화속, 드라마속, 광고 CF 속 그 꿈같은 허상들에 부자가 꿈이라고 한다.

그 꿈을 별이 아닌 나의 냄새와 색깔을 발르기 위해 지독하리만큼 돈 돈거리며 계획하고 쫒아다니는 것이다.

돈좀 불려 보겠다고 부딪혀 보고 애를 쓰고

상위 1% 부자가 되어 보겠다고.. 그것도 꿈이라고..

 

아니다. 이건 꿈이 아니다. 그것은 그저 잘 모르는 온갖 장치를 동원해 한껏 연출해 놓은 것들에 속아

자신의 진짜 행복을 꿈꿀 에너지와 시간을 빼앗겨버리는 그저 도박일 뿐이다.

정작 내 손에 쥐어져 봤자 그 달콤한 행복이 찰나로 끝나버릴 대단히 허무한 도박말이다.

우리가 부러워 하는 바로 저 물질의 엄청난 풍요는

그 물질의 풍요, 매혹적인 자태와 폼을 유지하기 위해 너무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소모해야 한다.

 

한순간 손에 쥘 물질의 풍요를 위해 먼지 하나 없이 쓸고 닦아야 하고 그 넓은 우아한 욕조에 물때가 끼지 않도록 상당한 시간을 들여야 하고 나만 입을 수 있는 진짜 명품하나 걸치기 위해 하이힐 신은 발바닥이 저리도록 아프게 딱딱한 백화점 바닥을 여러시간 돌아다녀야 한다.

남에게 보일 멋진 몸매를 만들기 위해 그저 시간 들여 운동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수술대 위에서 칼질을 당하는 고통과 수모를 견뎌야 하는 것과 같이
 한순간 부러움을 사기 위해 아니 잠시 부러워했던 시간을 산다는 짧은 만족을 위해
너무 많이 피곤한 일상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물론 더 많은 부를 거머쥔다면 누군가 나의 그런 지겹도록 우아한 일상을 유지해 주기 위해
대신 노동을 해줄 수도 있겠지.

그런 꿈?
그런 부자의 꿈.

바로 그렇게 끝도 없는 물질의 욕망으로 인해 우리는 엄청난 것을 거는 도박을 감행해야 한
다.

그런데 더 서글픈 것은
보통 사람들이 찾아 해매고 엄청나게 걸어서 치르는 그 도박으로
그것으로 얻는 것이 저런 대단한 꿈을 이룰만큼의 것이 못된다는 것.

부동산 투자 대박??? 보통 사람이 20년 이상 모기지 대출을 갚게 될지도 모를 무시무시한 것을 걸고 무엇을 얻는가? 10억 버나? 아니면 100억 벌 수 있나??

 돈벌었다고 좋아한다..
2억 부채에 3억 주고 산집이 올랐다고 좋아하는 그 결과가 사실상 자신이 막연히 꿈꾸는 그 물질에 대한 욕망의 손톱만큼도 채울 수 없는 것인데.
1% 상위 부자를 만들어 주겠다는 거짓말 쟁이 사기꾼 카페에 2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엄청난 시간을 들여 간절한 사연들을 올리는 이 기가막힌 현실

 사람들은 꿈이 무엇인지 모른다.
꿈이란 사실 그렇게 허망하고 기가막히고 코믹한게 아니라는 것.

너무 어이없어서 서글퍼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

그걸 잠시 잊고 있는 것은 아닌지...


posted by 제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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