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04 22:12
MB노믹스
'이씨는 지난해 3월 이곳에 분식점을 열었다. 국수와 떡볶이·순대 등을 팔았다. 주변에 밀집해있던 소규모 모피공장이나 봉제공장 노동자들이 싸게 한 끼를 해결하는 곳으로 자주 찾았다. 큰 돈은 아니지만 월 130만원씩은 손에 쥘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매출은 점점 떨어졌다. 이씨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대선을 전후로 공장들이 하나 둘 씩 망하더니 매상도 급감했다”고 말했다. 음식값을 올릴 수도 없었다. 서민들이 모여 사는 지역이라 단돈 500원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버티다 못해 올해 초 국수 2종류만 500원씩 올렸다. 그래도 지금은 한달에 80만원 벌기도 힘들다.'
2008.8.4 경향신문 '[고물가 시대 - 신음하는 사람들] “하루 12시간 일해 고작 3만원…폐업 생각 굴뚝” 중에서
2008.8.4 경향신문 '[고물가 시대 - 신음하는 사람들] “하루 12시간 일해 고작 3만원…폐업 생각 굴뚝” 중에서
끔찍한 경제위기가 우리 서민의 가계부에 주름살을 깊게 하고 있다. 경제 살리라고 그 많은 흠도 모른 척 뽑아 줬더니 외부악재 탓, 전 정부 탓만 늘어뜨리는 정부는 무능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어느 패러디에서처럼
'경제 살리랬잖아'
MB왈, '일단 죽여야 살리지.'
딱 이대로를 실천하는 중인가보다.
단순한 삽질만을 전문으로 해온 우리의 경제대통령, 대한민국 CEO님은
한국경제를 상당히 만만하게 본 것이 분명하다.
고환율과 대기업 위주 정책 -> 대기업 이익 증가 -> 대기업의 투자 확대 -> 고용증가 -> 소비 증가 -> 경제 활성화..이런 식으로 말이다. 단순하기 그지 없는 그 경제순환 공식사이사이 무수한 변수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리가 없었던 것이다.
고환율과 대기업 위주 정책 -> 수입물가 폭등, 중소기업의 채산성 악화, 서민들의 물가 폭등에 의한 가계 실질 구매력 감소, 자영업 몰락 -> 경기 후퇴 -> 소비 감소 ->대기업 투자 의욕 감소 -> 실업률 증가 -> 경제 죽이기???
공식에서 한두단계도 가보지도 못하고 바로 악순환의 고리에 들어서버렸다.
대단한 MB노믹스!
그래서 이번에는 고환율 정책을 버리고 及(미칠급)하게 환율 시장에 개입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외환당국이 환율 안정을 위해 외환시장에 달러를 대거 풀면서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 규모로 감소했다. 최근 4개월 연속 감소함에 따라 외환보유액은 1년3개월만에 2500억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2475억2000만달러로 전월말에 비해 105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이는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1971년 이후 월 단위로 가장 큰 폭 감소한 것이다. 1997년 11월 기록한 이전 사상 최대폭 감소치 61억달러에 비해서도 두배 가량 더 줄었다. '
- 2008.8.4 이데일리 '외환보유액 사상최대폭 감소..`당국개입 여파` 중에서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2475억2000만달러로 전월말에 비해 105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이는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1971년 이후 월 단위로 가장 큰 폭 감소한 것이다. 1997년 11월 기록한 이전 사상 최대폭 감소치 61억달러에 비해서도 두배 가량 더 줄었다. '
- 2008.8.4 이데일리 '외환보유액 사상최대폭 감소..`당국개입 여파` 중에서
제 2의 외환위기설까지 도는 현실이다.
너무 빠르게 나라를 망치고 있는 탓에 놀라는 것도 점점 무뎌진다.
공포에 당황해야 하는데 저런 기사를 보고도 별 당황스런 기색이 없다.
오늘 집을 한채 더 사겠다는 순진하다 못해 무모한 재테크초보자를 뜯어말리는데 성공했다. 한나라당이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기 때문에 집값이 뛰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 어제 급하게 100만원 가계약금 지불했다는 아주머니. 솔직히 적극적으로 말리지는 않았다. 좀 짜증이 밀려왔다. 왜 이러냐구요....
제 2의 외환위기까지 이야기되는 마당에 무슨 부동산 테크.
물론 여전히 약간의 정신이상으로 보이는 '상위 1% 부자가 되는 비법'카페 운영자는 오늘도 그 비법으로 부동산을 찍고 계시다니.. 그저 사는 것이 답답하고 미래가 불안한 보통 사람들이야 부자가 되려면 부동산에 뒤늦건 어쩌건 관심을 뚝 끊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 아주머니가 무슨 잘못이 있겠냐는 것이다. 그저 그런 순진한 사람의 욕망을 자극하는 정신이상자들과 여전히 지들 세금 아끼려고 종부세 감세를 이야기하는 강부자들이 문제지. 중요한건 그렇게 이상하게 돌아가는 세상속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하루하루가 점점 절망에 가까이 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너무 두렵다.
'MB노믹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전여옥의 무지와 야만 : 기존 종부세 판결로 본 종부세의 위헌성 (1) | 2008/09/30 |
|---|---|
|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령 개정(2008년 8월 21일) 간략 정리 (2) | 2008/09/23 |
| 소득세 인하와 피의 중간고사 (0) | 2008/09/22 |
| 기사읽기의 어려움 : 9월 위기설에 대한 어떤 글들 (2) | 2008/09/06 |
| 8.21 대책 : 내용 및 총평 정리 (2) | 2008/09/01 |
| 고물가로 신음하고 외환위기설까지..끝내주는 MB노믹스 (0) | 2008/08/04 |


댓글을 달아 주세요